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황제(Warhammer 40,000) (문단 편집) == 황제와 [[제국교]] == >"인류의 주인께서는 빛이요 길이시니, 그 분의 모든 행동이 그 분의 백성인 인류를 위한 것이라. 그러므로 성스러운 말씀으로 하여금 우리들에게 질서를 가르치시며,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우릴 보우하시리... > >그 누구도 당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을거요. 사내가 유라이어의 뒤에서 말했다. > >난 더이상 당신이 뭐라하던 상관하지 않겠소. 그대는 이유가 있어서 이곳에 왔을 터이지만 난 더 이상 그대와 어울려 그대의 [[임페리얼 트루스|자만심과 독선]]에 힘을 실어주지 않겠소. 그러니 이런 우스운 짓은 이만 끝내도록 합시다. > >그대가 원한다면. 사내가 말했다. > >'''장난은 여기까지다.''' > >유라이어는 등뒤에서 퍼져나오는 금빛 후광으로 인해 제단위에 드리워졌던 자신의 그림자가 사라지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반사되는 빛에 시계바늘은 무지개 빛으로 일렁거렸다. > >어둠과 그림자로 가득했던 교회 내부가 지금은 빛으로 충만해지고 있었다. 유라이어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렸다. 그의 앞에는 놀라운 손재주와 정성으로 천둥과 독수리가 아름답게 새겨진 형태의 황금 갑주를 입고 키가 크며 참으로 아름다운 존재가 우뚝 서 있었다. > >자신을 계시라 칭하던 사내는 온데간데 없었고 그의 자리엔 장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위대한 전사가 서 있었다. 그 전사는 [[전륜성왕|인류의 모범이 되는 지도자이자 제왕의 표상]]이 될법했다. [[파워 아머(Warhammer 40,000)|갑주]]를 입은 그의 신체는 매우 거대해 보였고 유라이어는 이 숨이 멎을만한 완벽의 극치를 보여주는 얼굴을 전에도 한 번 본 기억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두 눈에서 눈물을 흘렸다. > >'''유라이어는 그 존안을 가두아레에서 보았던 것이다.''' > >당신은... 비틀거리며 뒷걸음질 치다 엉덩방아를 찧은 유라이어가 숨을 내쉬며 말했다. 고통이 그를 강타했지만 그는 그런것을 느낄 겨를도 없었다. > >'''이제 [[기독교|네가 이곳에서 해왔던 일]]이 얼마나 [[미신|헛된 것]]이었는지 깨달았느냐?''' 황금빛의 거인이 입을 열어 말했다. > >당신은... 유라이어가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뼈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그의 가슴속에서 느껴지는 고통에는 전혀 비할바가 못되었다. > >당신이 바로...화...황제였군요. > >'''그렇도다. 그리고 이젠 가야 할 시간이니라, 유라이어.''' 황제가 고했다. > >유라이어는 그제야 환하게 빛나는 교회의 안을 돌아볼 수 있었다. > >가다니요? 대체 어디로 간단 말입니까? 당신이 만들어낸, 이 [[야훼|신]]을 [[인류제국|잃어버린 세상]]에서 갈 곳이 대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 >'''있느니라.''' 황제가 답했다. >새로운 길을 받아들여 놀라운 세상의 일부가 되거라. 우리 모두가 이제껏 꿈꿔왔던 모든 것들을 이루어 낼 수 있는 세상과 시대가 바로 우리들의 앞에 펼쳐져 있느니라. > >유라이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단단한 손 하나가 부드럽게 그의 팔을 잡고 그를 일으켜 세웠다. '''[[기적|황제가 손으로 잡은 팔로 흘러들어오는 기운으로 인해 유라이어는 지난 수십년간 그를 괴롭혀왔던 지독한 과거로 인한 두통과 지병이 희미해져 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유라이어는 이산둘라 베로나의 웅장한 프레스코화를 올려다 보곤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에는 어둠으로 인해 그 색체가 탁해 보였지만 지금은 마치 생명을 되찾은 듯이 활활 타오르는것만 같아 보였고 천장은 황제의 후광으로 그것에 신선한 생기와 활력을 얻은것마냥 생명력과 활력으로 폭발할 것 같아보였다. 채색이 된 인물의 표면은 활력이 넘쳐 빛을 뿜었고 검푸른 색과 강렬한 붉은색도 내재된 힘을 드러내었다.[* 신앙을 금지하러 온 황제가 후광을 두르고선 신이나 일으킬법한 기적을 마구 쏟아내는걸 보여주는 일화. 결국 유라이어는 신앙을 버린게 아니라 신앙의 대상을 기독교에서 황제로 바꾼 것 뿐이라는게 마지막 문단에서 드러난다. 황제는 완벽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완벽함 때문에 자기 자신을 숭배하는 것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신은 어찌 그런 야만스러운 이교도들의 만행을 나의 신앙에 빗대어 말할 수 있단 말이오? > >그러면 안되는거요? >사내가 물었다. > >[[야훼|당신이 모시는 신]]의 이름아래 [[우르바노 2세|한 성인]]은 [[Deus Vult]]라는 함성을 내지르며 [[십자군 전쟁|전쟁]]을 일으켰소. 그것은 [[라틴어|고대의 언어]] 중 하나로 그 뜻은 하나님께서 원하신다 라는 뜻이오. 그 자의 병사들은 [[사라센|멀리 떨어진 왕국]]을 파괴하려 길을 떠났소, 그러나 처음으로 그들이 파괴한 것은 [[헝가리 왕국|전쟁에 반대하는 자들]]이 있던 [[동로마 제국|자신들의 땅]]이었지. 수천명이 집에서 끌려나와 목이 달아났고 산채로 타죽었지.[* 제1차 십자군 원정 당시 안티오키아 공방전에서 안티오키아 함락 후 무슬림 뿐 아니라 [[정교회]]를 믿는 같은 그리스도교 신자들도 학살한 것과 제4차 십자군 원정 당시 뜬금포로 [[헝가리 왕국]]의 도시인 차라를 공격한 것을 말한다.] 그런 다음 자신들의 나라가 안정되었다면서 만족스러워하는 그 광신에 빠진 군대는 신성한 도시를 해방시킨다는 명목으로 약탈을 하기위해 수천마일을 달려갔소, 그리고 그 곳에 당도한 군대는 그 [[예루살렘|도시]]의 오염을 정화 한다며 그 안의 모든 거주민들을 남김없이 죽였소. 난 그들의 [[르노 드 샤티용|지도자 중 하나]]가 했던말도 기억하고 있소. 그 자는 무릎, 말의 고삐까지 차오른 핏물 속에서 말을 몰았다 했소. 바로 정의와 신의 심판 아래 말이오. > >그건 고대의 역사에 불과하오. >유라이어가 말했다. > >당신은 시간의 너머로 사라져버린 그 사건의 진실을 모를거요. > >그게 단 한 번에 그쳤다면 당신의 말에 동의했을지도 모르지. > >하지만 100년 정도 시간이 흐르니 [[인노첸시오 3세|또다른 성인]]이 나타나 [[가톨릭|자신의 교회]]에서 전쟁을 선포했소. 그의 전사들은 한 [[카타리파|고대 프랑스 종파]]의 근거지를 포위했지. 그리고 그 도시[* 프랑스 랑그도크루시용의 도시 베지에.]를 점령했을 때 장군들은 어떻게 하면 포로들 가운데 이단과 신도를 구별할 수 있냐고 물었소. 그 성인, 바로 당신이 믿는 신을 따르는 자가 말하길 그들 모두를 죽여라. 신께선 누가 자신의 백성인지 알고 계시리라[* Caedite eos. Novit enim Dominus qui sunt eius. 교황특사 아르노 아모리(Arnaud Amalric), 1209년 [[알비 십자군]] 당시 발언.)] 라고 했소. 남, 녀, 아이 할 것 없이 거의 2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살해당했소. 그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것은 그 포위망에서 벗어난 자들을 사냥하기 위해 [[이단심문소]](Inquisition)라 불리는 조직이 창설되었고 공포라는 지독하고 가공할만한 역병이 퍼져나갔소. 그 전염병의 희생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불신을 자백하고 그들의 동료가 누구인지 불도록 만들기 위해 그들을 끔찍한 고문기계 위에 올려놓고 몸을 당기고 태우고, 찌르고, 부수는 짓을 할 수 있는 무한의 자유를 부여했지. 시간이 흘러, 대부분의 적들을 처치한 이단심문소는 [[마녀사냥|마녀]]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사제들은 수천명의 여인들에게 입으로는 담지못할 고문을 가해 여인들이 악마들과의 비정상적인 행위를 했다는 자백을 받아내려 했지. 그 후에 그들은 여인들을 불에 타우거나 목을 매달았소, 이러한 미친 행위는 3백년간 수십개의 국가에서 급속히 번져나갔소. 여러 마을을 몰살시켰고 그로인해 10만여명의 사람들을 죽였던 정신나간 짓이었지.[* 여기에서 황제가 비판하는 종교는 정황상 아브라함 계통 종교, 특히 기독교인 걸 알 수 있으며, 특히 황제가 언급하는 인물과 사건으로 비추어 보아 유라이어의 교회는 [[가톨릭]]에서 기반한 종파임이 확실하다.] > >[[일부 이단|당신은 과거의 사건 가운데 가장 끔찍한 사례만을 예로 드는구려.]] >유라이어는 학살과 피로 얼룩진 이야기에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며 말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는 서로에게 그 같은 행위를 하지 않게 되었잖소. >그렇게 믿는다면 그건 아마 당신이 너무나 오랫동안 이 바람이 새는 교회 안에서 갇힌채 살아왔기 때문일거요, 유라이어. >"나는 [[썬더 워리어|이들]]로 우주를 정복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인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나의 유전공학 연구소에서 제작 중인 전사들]]의 시초일 뿐이다. 나의 전사들은 우주의 전장을 주름잡고 적들의 무릎을 꿇게 만들 비전과 힘, 그리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전사들은 나의 장군들이 되어 우주의 끝까지 [[대성전]](Great Crusade)을 이끌게 될 것이니라." > >"[[모순|방금 전 성전에 의해 피로 얼룩진 대량학살이 자행되었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제게 말씀하신 그 성인보다 폐하 본인이 더 낫다 생각하시는 겁니까?" > >'''"그 자와 나의 차이점은, 나는 스스로가 옳다는 사실을 안다는 점이니라."''' >황제가 대답했다. > >"정말 [[독재자]]처럼 말씀하시는군요." > >황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넌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유라이어. 난 인류의 [[사이킥 어웨이크닝|생존]]과 [[젠취|파멸]] 사이에서 [[웹웨이|비좁으나 유일한 생존의 길]]을 찾아내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행해야 하는 길이니라." > >유라이어는 교회를 돌아보았다.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어두운 하늘 위로 치솟아오르고 있었다. > >"폐하께서 가시는 길은 정말 위험하기 짝이 없군요. '''인간이란 [[스트라이샌드 효과|무엇이든 한가지를 부정하게끔 만들면 오히려 그것을 갈망하게 되는]] 그런 존재입니다. 진정 폐하께서 이 장대한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만약 그것을 이룬 다음엔 어찌하실 겁니까?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제국교|폐하의 백성들이 폐하를 신으로 모시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 >▶ First Heretic, The Last Church [[https://blog.naver.com/quaker0713/60173941256|#]] >"너는, 사제 너는, 마치 스스로가 네가 말하는 나의 '아버지'를 아주 잘 아는 듯이 지껄이는구나. 마치 네가 그분의 뜻과 말씀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 마냥, 마치 그분께서 너를 통해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가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갑옷을 벗은 그는 오히려 갑옷을 입었을 때보다도 더 위험해 보였다. "너는 그분과 말을 나눈 적이 없다. '''너희 염병할 광신도들 중 단 한 명도 황제 폐하와 말 한마디 나눈 적이 없어.''' 나는 그분과 함께 살았다. 나는 그분의 곁에서 수백년 동안 싸웠다. 나는 그분과 함께 공부했다. 나는 그분 자신의 입으로 인류에 대한 그분의 꿈을 들었고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내 칼을 들어 피흘리며 싸워왔어!" >"하지만 저희가 받은 환시가-" >'''"거짓말이다!"''' 길리먼이 소리쳤다. >"지난 일만 년동안 황제 폐하와 대화를 나눈 살아있는 존재는 오직 나 뿐이다. 일만 년 말이다,마티유, 그런데 너는 감히 너 따위가 그분의 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너희 사제들은 오로지 추정만에 의거해서 불태우고, 불구로 만들고, 심판을 내리지. '''너희는 종교란 것을 경멸했고 근절하고자 했던 사람의 이름을 내세워 그 야만적인 종교를 실천한다.''' 황제 폐하께서는 우리를 암흑으로부터 구해내려 하셨고, '''네놈, 마티유 사제, 그리고 너희 족속들이야말로 바로 그 암흑이다!'''" >---- >▶ Dark Imperium: Plague War 마티유 사제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로부테 길리먼]].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niaturegame&no=31512|출처]] >...-영원불멸하신 신-황제폐하의 [[이단심문관(Warhammer 40,000)|대리인]]인 제스메이 카이스나로스라 하옵니다. >카이스나로스가 개의치 않고 자신의 소개를 끝냈다. 흘깃 쳐다보니 어디를 바라보면서 말을 걸어야 하는지 곤란해하는 눈치였다. > >'''신-황제폐하라고 하였느냐? 그 분을 [[아뎁투스 미니스토룸|신으로 모시는 행위]]가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었노라.''' >---- >▶ [[비요른 더 펠핸디드]], [[https://m.dcinside.com/board/blacklibrary/102809|The Emperors Gift]]에서 황제를 신으로서 섬기고자 했던 17번째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은 대성전 진행 중 '렉티시오 디비니타투스'란 황제를 찬양하는 경전을 지어 정복된 행성에 배포함으로써 피정복민들로 하여금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넘어 아예 신앙심을 가지도록 만들었는데 정작 황제 자신은 카오스 세력을 키우는 근원인 신앙과 믿음, 즉, 종교 자체를 매우 혐오했으며, 때문에 본인을 신격화하는 것을 엄격히 금했다. 그 이유는 황제가 등장하는 소설들에서 단편적으로 제시되는데, 황제는 3만년대 기준으로도 거의 4만년에 가까운 세월을 살아오며서, 종교의 악습을 너무나도 많이 봐온지라 이미 학을 뗀 상태였다. 황제는 기원전 8,000년부터 살아왔으니 오늘날까지 현실 역사에서의 종교의 폐단에 더해서 미래에 종교 교단들이 벌인 행패를 다 본데다가, 그것이 궁극적으로 카오스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하니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탐욕으로 변질된 [[십자군]]은 물론이고, [[테크노 바바리안]] 중 신정 국가들의 횡포까지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상태였다. 사실, 황제의 계획에서 수십 수백억 정도의 미시적인 인명 피해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을지 모르나, 문제는 워해머 세계관에서 종교와 신앙, 믿음은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결국 [[카오스 신]]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Master of Mankind에서는 유명한 테크노 바바리안 군벌이었던 사제왕 묠란드-셴을 처형하는 회상이 나오는데, 그는 본래 독실하고 경건한 수도자로 당시 생지옥이나 다름없던 지구에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량과 도움을 주면서 기도를 하던 성자나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구호사업이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본인의 능력을 벗어나는 현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독선적인 면을 띄게 되었고, 신들에게 기도에 매달린 나머지 마침내 [[카오스 신]]들이 그 기도에 응답하고 말았다. 이후 미쳐버린 묠란드 셴은 엄청난 규모의 [[인신공양]] 제사를 올리는 만행을 벌이고 유전자 조작 괴물을 창조하는 횡포를 부리며 악명을 높였고 결국 황제에게 토벌당하게 된다. 그리고 동시대에조차 이런 행패를 부리고 다닌 신정국가들이 수도 없이 많았다. 우르쉬에게 멸망당한 노르드 아프리크 교단, [[반지성주의]]를 추구하다가 몰락한 인도네식 블록 등 이름만 대도 끔찍한 군벌들이 존재했으며 이 꼴을 수도없이 봤으니 종교의 자유에 제한을 걸어서 카오스 신에게 가는 힘을 막는다는 것은 황제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올바른 선택이었다. 결국 워해머 세계관에서 강한 믿음이란 황제의 계획대로 카오스가 박멸되지 않는 한 그게 얼마나 순수할지라도 언제든지 카오스 신의 장기말로 변해버릴 수 있는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극히 위험하다. 카오스 대신 40k의 시대상처럼 황제 본인을 숭배하게 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겠지만 황제교가 일반적으로 퍼진 40k의 시대에서도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일반인보다 훨씬 뛰어난 초인전사인 아스타르테스가 타락하여 헤러틱 아스타르테스가 되는 것 처럼, 카오스신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그 신앙에 개입하려 할 것이고 [[고그 밴다이어]]의 사례처럼 황제를 섬기는 교단이 통째로 타락해버리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나기 때문에 아예 종교적 믿은 자체를 금지하는게 최선이다. 실제로 카오스 컬티스트가 황제교 인사로 위장하는 일이 많다. 황제 본인이 반종교적인 사상을 가진 것은 맞긴 하지만, 전면적으로 종교를 금지하려한 것은 그것만은 아니고 종교가 인류 전체의 생존에 있어 유해했기 때문에 금지한 것이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180861&page=1|#]] 황제는 인류의 본성이 오직 과학에 의한 계몽과 이성, 합리성에 근거하기를 원했고, 모든 종교는 이러한 황제의 사상인 '임페리얼 트루스'(제국의 진리)의 이름 아래 말소되었다. 로가와 [[워드 베어러]]는 직접 강림한 황제 본인으로부터 혹독하게 비난당했고[* 이때 황제는 자신의 최측근인 말카도르, 커스토디안 가드와 함께 모나키아를 불태우기 위해 로부테 길리먼 이하 울트라마린 군단까지 끌고 왔다. 아이러니하게도 황제는 로가에게 '''[[인간선언]]'''을 하면서 '''자신의 주위에 사이킥 천둥과 폭풍을 생성시킬 정도로 이례적이리만치 격하게 분노를 표출했고, 단 한 마디만으로 로가와 워드 베어러 군단 전체를 강제로 무릎 꿇리는''' 등 신적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못할만큼 막강한 사이킥 능력을 대놓고 사용했다. 물론 로가가 '''종교 척결'''을 목적으로 창조한 임페리얼 헤럴드를 종교, 그것도 황제를 신으로 섬기는 종교를 설파하는 군단으로 완전히 정 반대로 뒤집어 놓은 만큼 엄청나게 화가 날 만도 하지만 이만큼 대놓고 화를 내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워드 베어러가 가장 모범적으로 황제 신앙을 키운 쿠르(Khur) 행성의 모나키아(Monarchia) 시에 [[익스터미나투스]]까지 선고된다. 이에 로가는 황제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감으로 방황하며 자신이 섬길 수 있는 우주적 진실을 찾기 위한 '''순례'''를 떠났고, 이후 새롭게 발견된 행성 [[카디아]]에서 카오스 신을 섬기는 토착 원주민을 만나 원시의 진실(Primordial Truth)을 깨닫게 되어 프라이마크들 중 처음으로 카오스로 전향하게 된다. 하지만 로가가 심어놓은 [[황제교]]의 씨앗은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인류 제국 전체로 퍼져나갔으며 결국 호루스 헤러시 이후 제국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국교회 어뎁투스 미니스토룸으로 발전한다. 종교를 혐오하는 길리먼도 지금 제국을 유지하는 건 황제교의 역할도 크다 생각해 없애는 게 불가능하다 여긴다. 단 길리먼을 황제교에 들게 하기 위해 행동해서 길리먼을 화나게 한 사제 마티유는 자신이 신의 돌아오신 유일한 아들에게 죽을 수 있다 여기자 두려운 동시에 영광으로 여기는 '''종교적 엑스터시'''를 느꼈다. 어찌 보면 황제가 제작한 프라이마크의 모습을 봐도 이 정도인데 황제의 본모습은 로가 아우렐리안(물론 로가는 성향이 성향인지라 더더욱 그러한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 같은 프라이마크도 형제들마다 달랐지만 황제와 대면하면 겨우 경이로움을 숨길 정도니,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말할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황제의 초월적 권능은 말뿐이 아니라, 사이커들과 성간 워프 항해로 실제로 느끼고 인지할 수가 있다. 당장 이성과 합리를 중시하는데다 본인부터가 초월적으로 강한데다 엄청나게 똑똑한 황제의 자식인 [[프라이마크]]이며 황제가 멀쩡하게 돌아다니던 대성전 시절부터 함께한 [[로부테 길리먼]]조차 [[황금 옥좌]]에 앉아있는 지금의 황제와 처음 대면했을때 그 사이킥 권능에 압도되어 황제가 신인지 아닌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오랜기간동안 아스트로노미칸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도 수천명씩 제물로 바쳐진 사이커들의 영혼과 은하계 전역에서 모인 황제교 신앙을 받은 황제의 사이킥 권능이 더더욱 강해졌기 때문. [[퍼라이어]]라는 특성상 황제가 황금옥좌에 두른 사이킥 장막과 휘몰아치는 싸이킥 폭풍에 영향을 받지 않아서 시체를 넘어 해골이 다 된 황제의 육신과 고통의 비명을 지르는 황제의 영혼이 고스란히 보이는 시스터 오브 사일런스도 황제를 신으로 여기며 숭배하는 마당이니 말 다했다. 유라이어의 말처럼 황제는 지속적으로 종교를 박해하고 말살하려고 시도했지만 신적 존재를 숭배하려는 인간의 본능은 어찌하지 못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